올해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가 1조7139억원에 달하는 건설공사 및 용역 14건이 쏟아져 4단계 건설사업이 분수령을 이룰 전망이다.
특히 오는 5월 사업비가 1조2408억원에 이르는 ‘제2여객터미널 확장 골조 및 마감공사’가 동ㆍ서측으로 나눠 발주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.
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인천공항 4단계 건설을 위해 총 사업비 1조7139억원 규모의 건설공사와 용역 14건을 발주할 계획이다.
이는 오는 2023년 말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총 사업비(4조1800억원)의 41%에 해당하는 것으로, 내년도 발주금액은 7852억원, 2022년 1948억원, 2023년 625억원으로 점차 감소해 올해 정점을 찍게 된다.
이 중 최대어는 오는 5월 발주 예정인 ‘제2여객터미널 확장 골조 및 마감공사(동측)’와 ‘제2여객터미널 확장 골조 및 마감공사(서측)’로, 사업비가 각각 6175억원, 6233억원에 이른다.
입찰방법은 미정으로, 종합심사 낙찰제(이하 종심제) 또는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.
또 사업비 1541억원 규모의 ‘부대건물 건축공사 Ⅰ’이 오는 4월, 797억원 규모의 ‘부대건물 건축공사 Ⅱ’가 오는 6월 각각 종심제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다.
이에 앞서 오는 3월에는 사업비 719억원 규모의 ‘154/22.9㎸ 전력공급시설 전기공사’를 종심제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.
아울러 △T1 남측 연결도로 공사 4-10공구(390억원ㆍ이하 사업비) △위탁수하물 보안검색장비 구매설치사업(480억원) △5G기반 모바일업무시스템 구축사업(306억원) △T2 장기주차장 및 옥외조명 전기공사(164억원) △부대건물 전기공사 Ⅰ(114억원) 등도 100억원을 넘는 일감으로 눈길을 끈다.
사업비 100억원 미만으로는 ‘부대건물 전기공사 Ⅱ(96억원)’ 및 ‘부대건물 정보통신공사(85억원)’이 포함됐다.
이 밖에 관련 용역으로는 ‘L/S도로시설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(29억원)’ 및 ‘화물터미널 확장지역 통신보안공사 감리용역(10억원)’을 올해 발주할 예정이다.
한편, 지난 2018년 첫 삽을 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‘PC 구조물 제작사업(4-7공구)’를 시작으로 지난 해 말 ‘T2장기주차장 시설공사(4-9공구)’까지 총 26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.
채희찬기자 chc@